김연자 이혼심경 고백 “돈도 자식도 없이 30년만에 이혼…”

가수 김연자가 이혼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월25일 원조 한류스타 김연자는 KBS2 ‘여유만만’에 어머니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했던 지난 날들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연자는 1981년, 당시 18살 연상이었던 남편과 비밀결혼을 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김연자는 결혼 후 일본 재진출에 성공해 ‘엔카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지난해 김연자는 30년 만에 갑자기 이혼을 발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연자는 “5~6년 전부터 불화가 시작됐다. 결혼생활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모두 남편에게 맡겼다. 나는 통장 하나 없이 빈털터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연자는 “만약을 대비해 수입 중 일부를 달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하지만 거절했다. 여자는 남편에게 모든 걸 맡겨야한다는 것이 남편의 신조였다. 처음엔 문제를 일으키기 싫어 남편의 뜻에 따르고 살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생각들을 고백했다.
결국 김연자는 눈물을 보이며 “돈도 자식도 없이 30년 만에 이혼했다. 모범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생활 하고 싶었는데 정말 못나서 죄송하다”고 이혼 심경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연자는 “팬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렸다.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 조영구씨 같은 신랑을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장모님’ 소리 들어보지 못한 어머니께 미안하다”고 전했다.
김연자 이혼심경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연자 이혼심경 들으니 정말 마음 아프다” “김연자 이혼심경 오죽할까” “김연자 이혼심경, 앞으로 더 힘내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