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은 홍 감독의 신작 ‘우리선희’에서 정유미, 이선균, 김상중과 호흡을 맞췄다.
정재영은 감독이자 선희의 옛 선배 재학역할을 맡아 그의 강점인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동시에 그 동안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재학은 옛 여자친구 선희(정유미)를 다시 만나 흔들리는 문수(이선균)의 속내를 들어주는 한편, 또한 선희와 우연히 만나 마음을 쌓아나가는 캐릭터다.
절친 유준상의 소개로 출연하게 됐다는 정재영은 “홍상수 감독 영화에 처음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며 “그러나 첫 촬영을 마치고 나자 신묘한 촬영 현장의 분위기에 마치 홀린 듯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작품이다. 매 영화마다 반복과 대구 속에 새로운 영화 형식을 제시해온 홍상수 감독이 새로운 얼굴 정재영을 투입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즐거운 감상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받은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 이후 9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