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되는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한 봉준호 감독은 “한국영화도 세계 영화계와 자연스럽게 섞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박찬호, 박지성 선수가 처음 해외에 진출했을 땐 거기서 뛰는 것 자체가 흥분의 대상이며 기삿거리였다. 하지만 이제는 추신수, 류현진, 기성용, 손흥민 등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며, “박찬호, 박지성처럼 ‘설국열차’가 한국영화 세계 진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 봉준호 감독은 ‘왕성한 창의력의 비밀’부터 시나리오를 쓸 때 유독 카페를 애용하는 이유, ‘괴물’보다 ‘다크나이트’가 더 좋다며 자신의 작품에 냉정한 아들 이야기까지 그간 듣지 못했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설국열차'는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등 세계적인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로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작품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