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8일 방송된 경인방송 라디오 ‘노명호 양희성의 시사자유구역’에 출연해 “내가 끊임없이 주장했던 것은 연예병사 부대가 폐지될 정도로 부대 관리를 못했으면 이것을 관리하는 책임자들이 상당한 책임을 졌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방부 국방홍보원장, 대변인, 국방부 인사실장이 법률적 책임자인데 이 세 사람은 아무런책임도 지지 않았다. 부대가 폐지될 정도인데 이런 모습은 군이라는 시스템 하에서 잘못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장군, 지휘관은 책임을 지는 사람인데 실제로 사건이 벌어지니까 일반 사병면 책임지게 되고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됐다”며 “어찌 보면 연예병사라고 하더라도 그들도 사병들이지 않나. 그 친구들 영창 몇 명 보내고 부대를 없애 버리는 것으로 모두 면피를 해버리는 것은 제도적으로 잘못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결국 밑에서만 꼬리 자르기로 전부 책임져야 하는 건가”라며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연예병사들의 부실복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국방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일부 연예병사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SBS '현장21'을 통해 안마방에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된 세븐과 상추에게 10일 영창 처분을 내렸다. 이후 국방부는 연예병사 제도를 전면 폐지했다. 전역이 얼마남지 않은 3명을 제외하고 9명을 야전부대에 재배치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