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임성한 작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파격적인 시나리오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던 송원근이 김혜은과 새로운 러브라인을 암시해 시청자들이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13일 방송된 ‘오로라 공주’에서 노다지(백옥담 분)에게 마음이 뺏긴 박사공(김정도 분)의 곁을 떠나는 나타샤(송원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실연의 상처로 나타샤는 머리를 짧게 자른 뒤 술을 마시며 사공과의 이별에 괴로워한다. 그런 나타샤의 눈물을 본 사공은 “나타샤 우리 내생엔 확실한 남자 여자로 태어나서 반드시 다시 만나자. 내가 꼭 너 알아볼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여자 몸 받으라. 네가 나에게 해주었던 것만큼 아니 훨씬 더 많이 사랑해주겠다”며 안타까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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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에서 하차할 것으로 알려졌던 송원근이 김혜은과 새로운 러브라인을 암시하면서 극이 전개됨에 있어 또 다른 반전을 선사했다. 사진=오로라공주 캡처 |
황자몽이 반한 상대가 나타샤인지 혹은 쌍둥이처럼 얼굴이 비슷한 제3의 인물인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황자몽이 반한 얼굴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기로 한 송원근이 확실하다는 사실이다.
‘오로라 공주’는 송원근 이전에 8명의 배우들을 갑자기 중도 하차시키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었다. 제일 먼저 하차한 인물은 주인공 오로라(전소민 분)의 아버지 오대산 역의 변희봉 이었다. 그는 극 초반 유체이탈이라는 이상스러운 경험을 그리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설정으로 극에서 사라졌다.
이어 이유도 모른 채 하차하는 배우들이 줄줄이 사탕 식으로 등장했다. 오로라의 둘째오빠 오금성(손창민 분)의 불륜녀 박주리(신주아 분)가 금성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동거하면서 한국을 떠나더니, 오로라 세 오빠들의 부인(이아현, 이현경, 이상숙 분)들 역시 우르르 미국으로 이민을 가 버리고 말았다. 극의 중심축을 이루었던 오로라의 세 오빠 박영규와 손창민, 오대규도 하차의 칼날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오왕성(박영규 분)과 오금성, 오수성(오대규 분)은 미국에서 아내의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허겁지겁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던 것. 이들은 마지막 뒷모습마저 비춰지지 못했다.
여기에 남자주인공 황마마 역을 맡고 있는 오창석의 불화설과 함께 하치설까지 제기되면서 ‘하차논란’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다. 심지어 극중 나타샤가 하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 노다지 역을 연기하는 배우 백옥담이 임성한 작가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하산에다 특혜 논란까지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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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로라공주 캡처 |
이와 관련해 MBC 관계자는 MBN스타에 “송원근이 ‘오로라 공주’에 다시 출연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