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은 16일 오후 대학로 아트센터K 네모극장에서 열린 연극 ‘선녀씨이야기’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작품 선택 동기에 대해 “앞서 모노 연극 ‘첼로의 여자’를 통해 개인적인 큰 도전을 했다. 사람이 참 그리웠다”고 운을 뗐다.
이재은은 “결혼 7년차 주부지만 아직 아이는 없다”면서 “엄마 역할을 해본 적은 있지만 이런 진한 모성은 처음이다. ‘언젠가는 나도 엄마가 되고, 엄마로서의 삶을 살텐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용기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보면서 울다가 웃다가 이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동료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함께 고생하면서 완성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평생 한 사람의 아내로, 4남매의 어머니로만 살다 끝내 별이 되지 못한 선녀(어머니)와 불우한 가정 형편이 싫어 집을 나가지만 15년 후 어머니의 장례식을 찾아와 듣는 선녀씨의 이야기를 통해 어머니의 사랑, 그리움을 전달하며, 탄탄한 스토리로 관객의 눈시울을 적신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