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필름 측은 21일 “9월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3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뫼비우스’가 공식 초청됐다”고 밝혔다.
‘뫼비우스’는 전 세계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을 선보이는 부문인 ‘마스터즈’ 부문에 초청되어 북미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김 감독의 신작은 29일 개막하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 또다른 해외영화제에도 초청을 받아 해외 영화 관계자들과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하게 됐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2000년 영화 ‘섬’으로 처음 토론토 국제영화제(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된 이래, 2001년 ‘수취인 불명’(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2년 ‘나쁜 남자’(한국영화 포커스),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4년 ‘빈 집’(컨템포러리 월드시네마), 2006년 ‘시간’(비젼), 2011년 ‘아리랑’(릴 투 릴) 등 거의 매 작품이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해 ‘피에타’로 마스터즈 부문에 초청된 봐 있는 김 감독은 ‘뫼비우스’로 마스터브 부문에 두 번째이자 토론토 국제영화제 전체로는 9번째 초청되는 성과를 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 프로그래머인 지오반나 펄비는 “‘뫼비우스’는 김기덕 감독의 뛰어난 재능을 뚜렷이 보여준다. 주연배우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더불어 김기덕 감독은 용감하면서도 매력적인 예술작품을 선사한다”며 “‘뫼비우스’는 가장 멋지게 관습에 도전하는 순수한 영화”라고 평했다.
한편 욕망을 거세당한 가족의 치열한 몸부림을 담은 ‘뫼비우스’는 9월5일 국내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