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는 9일 정오 공개되는 듀스 20주년 기념 헌정 프로젝트 중 두 번째로 공개되는 곡 ‘떠나버려’의 가창자로 나섰다.
‘떠나버려’는 정확히 19년 전인 1994년 9월 9일 발표됐던 듀스 리믹스 앨범 ‘리듬 라이트 비트 블랙’에 수록됐던 곡으로, 당시 흔치 않았던 피처링 개념을 도입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원곡 피처링에 나선 이는 바로 가수 장혜진. 듀스 20주년 프로젝트를 준비해온 제이원파트너스는 “19년전 선배 가수 장혜진의 역할을 에일리가 대신하게 됐다”며 “장혜진과 에일리 두 사람의 시대를 초월한 맞대결이 흥미를 끌만하다”고 말했다.
랩은 브레이브 사단의 힙합 그룹 일렉트로보이즈(마부스, 차쿤), 그룹 빅스타의 멤버 필독 등이 맡았으며 편곡은 용감한형제 및 코끼리왕국이 맡았다.
용감한형제는 “듀스의 곡은 지금 들어도 훌륭한 명곡이기 때문에 이번 편곡에는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오늘날의 유행 장르인 ‘덥스텝’의 느낌을 가미했다”고 말했다.
제이원파트너스 이창섭 대표는 “당시 듀스의 음악이 추구했던 실험성과 과감성이 녹아 있는 노래”라며 “명곡을 더욱 빛나게 해준 에일리와 용감한형제 사단의 정성과 노력에 감사드린다”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