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는 9일 오후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적과의 동침’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솔직히 긴장도 많이 됐고 부담도 됐지만 그 벽을 금방 허물 수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보는 정치인들의 근엄함 뒤에 감춰졌던 진짜 모습들을 보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유머러스한 부분도, 유아적인 행동도, 자기 입장을 강력하게 피려하기도 또 과장된 모습들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즐거움이 컸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제각각 개성과 스타일이 있다. 어떤 분은 스캔들이 날 정도로 제대로된 화합을 보여주시기도 하고 엄청난 입담을 과시하는 분도 있다. 정말 매사에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이분들이야말로 연예인들의 삶과 다른 게 없다는 걸 느꼈다”면서 “물론 예능 출연을 결심하고 작정하고 나온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대중의 마음을 얻고자 애쓰는 모습이 우리 연예인의 삶과 닮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런 면에서 동병상련도 느꼈다. 대중들의 기대에 결코 실망을 안겨드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적과의 동침’은 현역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서 짝을 지어 물가와 역사, 민심과 유행 등에 대한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썰전'에서 활약한 김구라와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유정현, 여운혁 PD의 조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6일 밤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