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윤식의 아들인 배우 백도빈·서빈은 30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보낸 보도자료에서 “아버님과 관련된 집안일이므로 최대한 대응을 하지 않고자 했으나, 그릇된 사실들이 마치 진실인 것처럼 오인되고 있어 이에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혀드리고자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29일 K 기자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폭행설에 대해 “K기자를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기자가 24일 오후 11시반경에 만취한 상태로 집에 막무가내로 찾아와 안방과 거실에서 1시간 넘게 집에서 나가라며 소리를 지르며 소란을 피웠다. 아내와 어린 아이들이 자고 있어 술에서 깬 다음에 낮에 다시 찾아오도록 권유했으나, K 기자는 처음 만나는 자리임에도 막무가내의 욕설, 비아냥, 협박 등을 일방적으로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K 기자가 인터뷰를 통해 “아들 내외의 분가 문제로 백윤식 집을 찾아갔다가 두 아들의 강제 완력에 몸에 멍까지 들었다”고 한 것과 대치되는 지점이다. K기자는 또 “나 때문에 아버지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더는 받지 못할 것으로 짐작해 그렇게 나를 반대하는 것”이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법률대리인 측은 “K 기자는 마치 아들들이 아버님댁에 같이 사는 것이 큰 문제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으나, 자식들로서 홀로 계신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모습이 효도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뿐, 어떤 그릇된 것이라는 지적은 단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더욱이 백도빈 형제와 가족은 작년에도 2억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연예인들로서 경제적 수입 관련 문제가 제기된 것 자체가 어이없을 따름”이라고 밝혔다.
도빈·서빈의 법률대리인 측은 또 지난 24일 상황에서 “오히려 K 기자로부터 도무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일방적으로 얼굴을 폭행당하기도 했다. 이상의 모든 사실은 K 기자의 동의하에 녹음한 녹취나 기타 영상, CCTV 등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도 전했다.
아울러 “향후 K 기자를 상대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예정”이라며 “모든 자료들을 수사기관과 법원에 제출해 명확한 법적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기자도 관련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 법정에서 문제를 해결할지 관심이 쏠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