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은 1일 오후 서울 방화동에 위치한 성지고등학교를 방문, ‘송포유’로 인연을 맺은 학생들을 만나 격려했다.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한 이승철은 “3부 방송 이후 처음 만나는 거라 아이들의 모습이 궁금했다”며 “성지고 선생님의 마음도 풀어드릴 겸 다녀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이승철은 ‘두 통의 편지에 보람을 느낀다’며 학부모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편지에서 학부모는 “솔직히 저는 우리 딸아이가 학교 적응을 못하고 성적도 안 나오고 할 때 마음에서 자식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내려놓았습니다. (하지만) 9월 1일 녹화를 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뭔가 열심히 하고 있는 딸아이를 보고 그렇구나 쟤도 좋아하는 분야가 있었구나. 그럴 때 행복해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고 했다.
해당 학부모는 “이 사회가 따듯한 사회라는 걸 알았다”며 이승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승철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논란 속 ‘송포유’를 끝마친 소감을 덧붙였다.
앞서 ‘송포유’는 이른바 문제 학생들의 합창단 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착한 기획의도로 출발했지만 구현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극적인 발언 등의 편집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일진 미화, 진정성 결여 등 논란을 일으킨 ‘송포유’에 대해 성지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SBS 시청자 게시판에 제작진이 아이들을 나쁘게 보이도록 편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