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한나(24)는 3일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검정 계열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오른 그가 뒤로 돌았을 때 모두가 깜짝 놀랐다. 엉덩이골까지 드러나는 시스루 드레스가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강한나는 “학창시절에는 엉덩이가 콤플렉스였는데 이제는 가장 자신 있는 신체 부위”라고 웃으며 “매력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런 큰 행사는 처음이에요. 최근 울산에서 열렸던 영화 ‘친구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하는 자리라서 긴장을 많이 했어요. 이런 옷을 입고 위축되면 안 되니 끝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죠. 디자이너 선생님이 만들어 줬는데 자신감 없이 서 있으면 피해를 주는 거잖아요. 사실 제가 그렇게 과감하진 않아서 계속 마인드 컨트롤 해야 했죠.”(웃음)
강한나는 “내 모습에 대해 모두가 좋게 볼 수는 없다는 걸 안다”며 “나를 안 좋게 보던 분들도 좋아할 수 있도록 이제는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한나는 영화 ‘친구2’를 통해 조만간 관객에게 인사한다. 극 중 김우빈의 과거 여자친구로 등장할 예정이다. 또 같은 소속사(판타지오) 식구인 배우 하정우가 감독 데뷔하는 영화 ‘롤러코스터’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해운대(부산)=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