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5’는 새롭게 적용하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고질병으로 지목돼왔던 대중성과 객관성 사이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슈스케’는 악마·조작 편집 및 참가자 불화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왔다. 하지만 이러한 잡음마저 화제성으로 승화시키며 매 시즌 신흥 스타를 탄생시켰다. 케이블 사상 역대 시청률까지 경신하며 원조 오디션다운 명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유독 이번 시즌만큼은 안팎의 잡음이 예사롭지 않다. 시청자들의 관심도 예전만 못하고, 브래드 발언 파문 이후 신뢰도에도 금이 갔다. 일각에선 ‘위기론’까지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생방송’마저 시선을 끌지 못한다면 우려는 현실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화제성이 힘들다면 진정성이라도 보여주려는 것일까. ‘슈스케5’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지난 ‘시즌4’ 생방송 대결에서는 사전 문자투표 10%, 심사위원 30%, 생방송 문자투표 60%로 점수를 매겼다. 하지만 올해는 ‘블랙위크’ 도입을 통해 실력 위주로 승자를 가려내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현장 심사위원들이 매긴 점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매번 문자투표 결과로 탈락자가 가려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팬덤’ 위주의 화제성에 치우치지 않고 오로지 실력으로, 시청자와 심사위원에게 평가받고 객관적인 평가로 우승자를 뽑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변화를 시도한 '슈스케5'가 위기를 극복하고 생방송 무대를 통해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