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고인이 된 한국영화의 영원한 영화청년 박철수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로패를 수상한다.
10일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1일 진행되는 부산국제영화제 ‘비전의 밤’ 행사에서 故 박철수 감독은 ‘박철수 추모전-영원한 영화청년’에 초청되어 공로패를 수상하게 된다. 수상자는 박 감독의 장녀 박가영 씨가 대신 받는다.
박 감독은 1979년 ‘밤이면 내리는 비’로 데뷔를 해 1980, 90년대 충무로시대를 이끈 젊은 주역 감독 중 한 명이다. 1980년에는 MBC TV에 입사해 드라마 PD 생활을 하다 1988년 영화계에 복귀했다. 그 후 박 감독은 ‘삼공일 삼공이’(1996) ‘학생부군신위’(1997) ‘산부인과’(1998) ‘녹색의자’(2005) 등 총 4편이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 진출해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린 거장이다.
앞서 박 감독은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인터뷰에서 “이제 스토리텔링은 신물이 난다”며 이미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고인이 된 박철수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공로패를 수상한다. 사진=씨네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