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슈퍼스타K’ 숙소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준영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엠펍에서 진행된 데뷔 미니앨범 쇼케이스에서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장단점을 소개하던 중 “술, 담배를 못 해 힘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준영은 지난해 Mnet ‘슈퍼스타K4’(슈스케)를 통해 대중 앞에 선 지 1년 만에 데뷔 앨범을 발표, 진짜 가수로 나섰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의 데뷔 행렬에 합류한 정준영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 단점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정준영은 “처음부터 큰 도전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다.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용기도 생기고 또 욕심도 생긴다. 올라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기 때문에 나중에 큰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았다. 정준영은 “단점은 숙소 생활이 너무 힘들다는 점”이라며 “술 , 담배를 못 하니까 힘들었다. 지금 생각하면 좋은 추억이지만 처음 2~3일은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정준영 데뷔 앨범에는 선공개곡 ‘병이에요’(Spotless Mind)와 타이틀곡 ‘이별 10분 전’을 비롯해 ‘정말?’, ‘비 스투피드(Be stupid)’, ‘아는 번호’, ‘테이크 오프 마스크(Take off Mas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락발라드로 가을을 수놓겠다는 각오다.
정준영은 “내가 하고 싶은 하드락은 밴드와 함께 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그걸 보여주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대중과 가장 가까워질 수 있는 락발라드를 선택했다”고 락발라드 장르를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180곡 정도 수집했지만 결국 타이틀곡으로 귀결되더라”며 “대중이 원하는 음악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타이틀곡 제목을 알았으면 좋겠고, 정준영 하면 이 음악을 떠올려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이날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컴백 첫 무대를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