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한다. 국내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와 계약한 그는 내년 초 개최될 15회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며, 서울 압구정 로드FC 오피셜짐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할 계획이다.”
가수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라는 노래 제목처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예인들이 다양한 직업에 도전하며 자아 찾기에 나섰다. 현재 소화하고 있는 연예 일정이 아닌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스타들이 점점 늘고 있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연예계가 아닌 신세계로 뛰어든 스타들을 정리해봤다.
◇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다…‘복싱’ 이시영과 ‘격투기’ 이승윤
이시영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여자일반부 플라이급 준준결승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4월 대한 아마추어 복싱연맹회장배 전국복싱대회 겸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 갖는 경기다.
그는 2010년 여성 복서를 주제로 한 한 단막극의 여주인공을 맡으며 복싱계에 입문했다. 이듬해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 7회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복서로 두각을 나타냈고, 지난 4월에는 국가대표선발전에서 승리하며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개그맨 이승윤은 윤형빈보다 빨리 종합격투기 세계에 입문했다. 그는 지난 2010년 10월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격투기 경기 '로드 FC-챔피언의 부활'에 출전, 격투기 무대에 데뷔했다. 이날 그는 박종우와 접전을 벌였으나 2라운드 중반 코뼈를 다친 이후 출혈이 계속되면서 닥터스톱 TKO 패를 당했다.
이승윤은 이번 데뷔전을 위해 2개월여 간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으나 체력적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패배의 쓴맛을 맛본 것이다.
시계방향으로 윤형빈, 이시영, 조정린, 김종민. 사진=MBN스타 DB/TV조선 |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조정린은 같은 방송계열이지만 하는 일이 전혀 다른 방송 기자로 거듭났다.
2002년 MBC ‘팔도모창 가수왕’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조정린은 동덕여대 방송연예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언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그는 지난해 5월 TV조선의 인턴기자로 채용돼 4개월가량의 인턴 수료 후 9월부터 신입기자로 정식 채용돼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또 1998년 EBS 청소년 드라마 ‘내일’로 데뷔해 2009년 여름부터 LPG 2기 멤버로 활동해왔던 세미는 홈쇼핑 쇼호스트로 변신했다. 연예인들이 홈쇼핑에 출연해 쇼호스트를 도와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는 자주 있지만, 아예 쇼호스트로 변신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이세미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까지 진행된 NS홈쇼핑 쇼핑호스트 공개채용에서 서류전형과 실물 면접, 카메라 및 인성테스트 등 6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했으며, 방송 데뷔에 앞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업가로 변신하다…토니안과 김종민
가수 토니안은 ‘스쿨스토어’로 사업가로서의 데뷔에 성공했다. 그는 떡볶이, 김밥, 면류 등 다양한 메뉴와 새로운 개념의 떠먹는 피자밥 밥스피자 등 경쟁력 있는 분식아이템으로 지난 9월 강남점을 시작으로 매장 40개를 돌파, 월매출 2억 원의 폭발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종민은 양대창 매장을 냈었다. 그는 프로그램에 나와 “매장을 개업하고 첫 달 매출 2억을 달성했다”고 말한 적도 있지만 “돈이 들어오자마자 바로 다른 사업에 눈을 돌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투자를 해 바로 실패의 길로 빠졌다”며 “사장의 관심이 줄자 음식점의 맛이나 서비스도 떨어지고 매상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고 고백했다.
이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여전히 다양한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