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감독 김동현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찬’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만찬’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소시민, 특별히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도 학력이 높지도 않은 평범한 가정이 학교를 졸업하고, 출산, 결혼 등의 테두리 안에서 생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삶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자주해 ‘만찬’을 제작했다. 이혼과 청년실업, 명예퇴직, 불안한 노후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평범한 가정이 한 사건 때문에 무너지는 게 잔인하다고 말하지만, 그건 상징적인 것이다. 내용 안으로 들어가 보면 평범한 가족이 이렇게도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 감독은 ‘만찬’이라는 제목의 의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만찬이란 언젠간 과거 행복했던 저녁을 회상한다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만찬’의 모티브는 아버지가 어느 날 집에 햄버거를 사왔는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머리에 남아있더라. 등장인물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다”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동현 감독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작으로 선정된 ‘만찬’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