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현성이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장준환 감독)에서 호흡을 맞춘 여진구에 대해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그는 최근 영화 홍보차 가진 인터뷰에서 극중 아들로 출연한 ‘화이’ 여진구에 대해 “말이 필요없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놈이다. 내 아들이 저 새끼처럼 컸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어올렸다.
“아역배우란 느낌은 단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동료의 입장에서 연기하면서 진구의 연기에 매혹되고 감동먹고 자극받았다는 것은 이미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알려진 얘기지만, 연기를 이렇게 끝내주게 하면 어디 한군데가 비어야 하는데, 이 아이는 마그마처럼 에너지가 끓어넘치고 건강하고 튼튼하고 정서적으로 맑더라고요. 심지어 학교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내는 그런 친구더군요.”
장현성은 이 영화에서 이성적이고 치밀한 설계자이자 ‘화이’의 조력자인 ‘진성’ 역을 맡았다. 아쉽게도 4명의 아빠 중 가장 먼저 죽음을 맞이했으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스크린 뿐 아니라 주말극으로(‘결혼의 여신’)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그는 요즘 두 아들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 중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엄마 없는 24시간동안 육아체험에 나서면서 생애 첫 리얼버라이티를 찍고 있다.
“사생활을 노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연 고민이 많았다”는 그는 “촬영을 위해 3일을 함께 하면서 아이들은 모험처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기뻐하더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장현성은 청와대 경호실 이야기를 그린 SBS 미니시리즈 출연을 확정지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