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지난 17일 KBS는 가을 개편 기자간담회를 통해 KBS2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오는 27일부터 KBS ‘해피선데이’ 1부로 방송된다고 정식 발표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일요일 오후 4시 55분 편성이 확정되면서, 비슷한 소재의 MBC ‘일밤-아빠 어디가’와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이 두 프로그램 정면 대결의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된 추석연휴 동안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를 그렸다. 하지만 아빠들이 아이들을 돌본다는 포맷은 MBC ‘아빠 어디가’를 연상케 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시작 전부터 표절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현재 방송중인 ‘아빠 어디가’는 일 때문에 바쁜 연예인 아버지들이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으로, 성동일 윤민수 송종국 김성주 이종혁이 자신들의 자녀들과 출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을 담고 싶었다. 아빠와 아이 간의 관계가 아닌 가족 안에서의 관계를 조명했다”면서 “‘아빠 어디가’보다는 다큐적인 요소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사진=KBS/MBC |
또, ‘여행’이라는 특별한 행사 아닌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서 펼쳐지는 육아일기는 시청자들의 삶은 연상케 하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으며, 이 같은 모습들은 아빠와 아이들이라는 설정 자체는 동일했지만 형식의 차이는 표절을 논할 수 없음을 증명했다.
기존 멤버였던 이현우의 대신 타블로의 합류 소식은 프로그램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인 타블로와 TV를 통해 공개된 적이 없었던 타블로의
현재 방송되고 있는 ‘아빠 어디가’와 아직 방송되지 않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단번에 비교한다는 것은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이 동시간대에 정면 대결을 벌이는 소식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