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Mnet ‘슈퍼스타K5’ 생방송 3라운드를 앞두고 심사위원 및 제작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이하늘은 “예전 시즌보다는 못하지 않은가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공감이 되기도 하는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친구들 보다 못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도드라지는 친구가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월등히 잘하는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는 다 잘한다. 그 중에서 특출하게 잘하는 친구가 없다는 것이 이 같은 아쉬운 평가를 듣게 만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하늘은 독설 심사평에 대해 “사실 나는 남에게 싫은 소리를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빈말도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하지만 영혼 없는 칭찬은 하고 싶지 않다”며 “내 기대치가 높은 탓인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저 친구를 제작한다면 어떨까 생각하며 무대를 보면 점수가 더 야박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탈락한 친구들은 너무 미안해서 아직도 제대로 얼굴을 못쳐다본다. 책임감을 느끼고 하다 보니까 거기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목요일 밤만 되면 시험보기 전날 기분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로이킴이 지난해 내 슈퍼패스로 구제돼 우승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누군가를 응원해서 그가 성공하고 잘 되는 걸 처음 봤다. 누군가를 밀어주고 그가 잘되는 것이 기분 좋다는 것을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생방송 3라운드에서는 톱6가 심사위원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 중 한 명의 곡을 선택해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날 방송부터 심사위원 특별 구제 제도 ‘슈퍼세이브’가 시작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