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충무로의 핫한 20대 대표배우 유아인과 그룹 엠블랙에서 배우로 화려한 변신을 알린 이준이 지나친(?) 겸손함으로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두 배우는 얼굴이면 얼굴, 스타일이면 스타일, 인기면 인기, 연기면 연기 등 일석이조를 뛰어넘는 무한매력의 소유자다. 때문에 이들의 겸손은 자칫 망언(?)으로까지 인식되고 있다.
앞서 유아인은 너무도 유명한 외모 망언으로 겸손함의 끝을 보인 바 있다. 지난 8월 25일 방송된 MBC ‘섹션TV연예통신’에서 그는 “얼굴이 아쉽다”는 망언을 내뱉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또한 9월 26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 중에도 다시 한 번 망언을 강조해 적잖은 당황스러움을 안겼다.
그는 멋쩍게 웃으며 “(사람들은) 망언이라고 하지만 나는 충분히 잘생기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나는) 트렌디할 수 있는 얼굴이자 유행이 지나버릴 수도 있는 얼굴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인기가 있는 얼굴일 지도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르겠지만…(그때는)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재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준 역시 유아인의 뒤를 이어 ‘망언종결자’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18일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 중 자신의 인기와 외모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3일부터 12일간 부산 일대에서 진행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이준의 첫 스크린 주연작 ‘배우는 배우다’가 초청받으며 그를 향한 대중들의 높은 기대감을 증명케했다.
더불어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된 ‘배우는 배우다’ 야외무대에서도 이준의 엄청난 인기를 입증하며 그가 유명한 아이돌 스타라는 사실을 각인시켰다. 이에 대해 이준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감사하지만 볼 때마다 항상 왜 멋진 사람들이 많은데 나를 좋아하지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오히려 인기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나를 좋아하거나 우연히 팬을 만나 ‘팬이예요’라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나를 만났기 때문에 (예의상) 말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탑 씨를 보고 ‘정말 잘 생겼구나’를 느꼈다. 그를 보고 거울을 보니 아니 나를 왜 좋아하지? 멋진 분들이 많은데 라고 정말 신기했다”며 “배우들의 아우라가 멋지더라. 그래서 부산에서 내가 느낀 건 ‘배우는 배우다’ 속 오영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얼떨결에 부산에 간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무한겸손을 보였다.
유아인과 이준이 외모에 대한 망언아닌 망언으로 의견을 전했다. 사진=MBN스타 DB |
이준은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을 맡은 ‘배우는 배우다’에서 단번에 스타가 된 오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