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지는 지난 18, 19, 20일 총 3일간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허니지 비긴즈(Honey G Begins)’ 콘서트를 개최했다.
첫 곡 ‘넌 내꺼야’로 공연의 포문을 연 허니지는 “데뷔 두 달여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게 됐다는 게 꿈만 같다. 이렇게 객석이 가까우니 더욱 떨리기도 하지만, 가족같이 가까운 느낌에 기분이 더 좋기도 하다. 우리 허니지를 보기위해 공연장을 꽉 채워주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허니지는 ‘왜 그래’, ‘술이 그립다’, ‘열대야’, ‘무드송’ 등 감미로움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연이어 선보였으며, 멤버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솔로 무대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허스키한 보이스를 지닌 권태현은 박현빈의 ‘곤드레 만드레’, 레이 찰스의 ‘Georgia on my Mind’, 노을의 ‘만약에 말야’를, 감미로운 목소리의 배재현은 라디의 ‘I’m In Love’와 김태우의 ‘사랑비’, 김연우의 ‘이별 택시’를, 소울풀한 음성의 박지용은 박효신의 ‘Hey, U Come On!’, 범키의 ‘미친 연애’, 브루노 마스의 ‘When I Was Your Man’을 선보이며 삼색(三色) 매력을 한 껏 발산했다.
공연에는 허니지 소속사 후배인 여성듀오 풋풋과 가수 유성은이 게스트로 나섰으며, 결혼을 앞둔 관객을 위한 축가 이벤트로 선사하는 등 특별함이 가득한 무대를 연출했다.
공연 후 허니지는 “관객 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보여서 더욱 좋았다. 노래를 하면서, 이야기를 하면서 이 곳의 모든 분들과 함께 호흡하는 기분이었다”며 “멀리에서 저희의 노래를 듣기 위해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평생 잊지 못할 콘서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