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과 하지원이 메인 MC를 맡은 이날 영화제는 한국시리즈 7차전 중계 여파로 생방송이 아닌 녹화방송으로 밀려 아쉬움을 샀다.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송강호), 조연상(조정석), 의상상(신현섭)과 인기상(이정재)을 휩쓸며 6관왕에 올랐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환경 감독의 ‘7번방의 선물’ 역시 남우주연상(류승룡), 시나리오상(이환경 감독), 심사위원 특별상(갈소원)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관상’의 송강호와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은 1994년 '투캅스'의 안성기, 박중훈 이후 19년 만에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 눈길을 끌었다.
이날 여우주연상은 ‘몽타주’의 엄정화가 받았다. “40대에도 당당히 연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영남은 여우주연상을 받고 “뱃속에 있는 우리 쑥쑥이가 복덩이”라며 임신사실을 고백했다. 남우조연상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린다”는 조정석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 ‘짓’의 서은아가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편집상과 미술상을,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은 촬영상, 조명상 등 기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최우수작품상: 관상▲ 감독상: 한재림 감독(관상)▲ 시나리오상 : 이환경 감독(7번방의 선물)▲ 남우주연상 : 송강호(관상), 류승룡(7번방의 선물)▲ 여우주연상 : 엄정화(몽타주)▲ 남우조연상 : 조정석(관상)▲ 여우조연상 : 장영남(늑대소년)▲ 신인남우상 : 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인여우상 : 서은아(짓)▲ 신인감독상 : 정병길 감독(내가 살인범이다)▲ 촬영상 : 최영환(베를린)▲ 편집상 : 최민영, 김창주(설국열차)▲ 조명상 : 김성관(베를린)▲ 음악상 : 조영욱(신세계)▲ 의상상 : 신현섭(관상)▲ 미술상 : 앙드레넥바실(설국열차)▲ 기술상 : 손승현(타워)▲ 기획상 : 7번방의 선물▲ 심사위원특별상 : 갈소원(7번방의 선물)▲ 하나금융그룹 인기상 : 이정재(관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