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지킬 앤 하이드’와 ‘몬테크리스토’로 유명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을 입고 오는 12월 국내 첫 막을 올린다.
오페라와 연극 등을 통해 익숙한 뮤지컬 ‘카르멘’은 이번 공연이 국내 초연이다.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Prosper Merimee)의 동명 원작소설을 토대로 자유로운 영혼 카르멘을 둘러싼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치명적인 유혹의 러브 스토리, 웅장하고 강렬한 선율과 함께 서커스와 아크로바틱, 공중 실크액트 등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고난도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극중 네 남녀의 심리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인 매직 장면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마술사 이은결이 매직 디렉터로 참여한다.
눈길 한 번으로 모든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인 카르멘 역에는 바다와 차지연이 연기하며 카르멘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 호세 역에는 류정한과 신성록이, 호세의 약혼자 카타리나 역에는 임혜영과 이정화가 발탁됐다. 거칠고 강한 카리스마로 카르멘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과 소유를 주장하는 가르시아 역에는 최수형과 에녹이 맡아 열연하다.
사진=이현지 기자 |
이어 “뮤지컬 장르 안에서 재미있게 만들어진 작품”이라며 “특히 프랑크 와일드혼의 기존 색깔과 다른 새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카르멘은 관능미를 넘어 당당하고 주체적인 열정을 가진 여성이다. 특히 자유로운 사랑
‘카르멘’은 오는 12월 6일부터 2014년 2월 23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