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의 전(前) 남자친구이자 한류정보사이트 ‘올케이팝’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13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서 “사진 유출은 내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씨는 금전 목적을 갖고 사진을 언론사와 거래하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진을 사고팔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순수하게 물어본 것이다.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다른 이가 ‘올케이팝’ 측에 사진을 팔겠다는 이메일을 먼저 보내왔고, 실제 이러한 행태가 가능한 지 점검한 차원이었단 뜻으로 풀이된다.
A씨는 특히, ‘에일리가 자신에게 사진을 직접 전송했다’는 YMC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과 관련해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에일리의 누드 사진이 확산된 뒤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에일리가 한 속옷 업체의 모델 캐스팅 제의에 속아 누드 사진을 찍어 보낸 사기 사건이다. 이후 올케이팝에 근무하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그에게 사진을 전송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A씨는 “그런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에일리 측의 공식 입장을 처음 들었다는 것인지, 에일리 측이 주장한 누드 사진 유출 과정이 사실이 아니다는 이야기인지는 다소 해석하기에 따라 애매한 대목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A씨는 “에일리와 오해가 생겼다. 일단 미안하다는 얘기밖에 할 말이 없지만 나는 사진을 유포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에일리는 올케이팝을 통해 과거 누드 사진이 유출돼 곤욕을 치렀다. 에일리 측은 “사진 유포자와 (사진을 처음 공개한) 올케이팝에 법적대응 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는 이를 위해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한 상황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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