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동창생’과 ‘친구2’는 개봉 전부터 해외시장에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대중들의 기대치를 높여왔다.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와 주연배우들의 기막힌 조화가 강한 시너지로 작용해 현재까지도 여전한 인기몰이 중이다.
그룹 빅뱅 탑이 아닌 배우 최승현의 화려한 액션장면과 동생바보다운 면모를 볼 수 있는 ‘동창생’은 지난 6일 국내개봉을 시작으로 아시아 8개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단계부터 일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까지 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1월 25일 개봉을 확정하며 본격 마케팅에 돌입한 일본과 아직 개봉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홍콩, 12월 개봉하는 대만을 제외한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는 11월 안에 개봉할 것을 확정지었다. 신인 감독의 작품이 다른 국가에도 개봉된다는 소식은 엄청난 쾌거다. 또한 한국영화의 높아진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기도해 기쁨은 안기기도 한다.
이에 대해 ‘동창생’ 배급을 맡은 한 영화관계자는 “선판매 경우가 별로없었다. 특히 아시아 모든 국가에서의 선판매는 적었는데 ‘동창생’이 이를 해내 영화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작년부터 질 좋은 콘텐츠가 많이 제작되고 있고 해외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동창생’은 질좋은 콘텐츠에 최승현이라는 인기인물의 출연이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해 선판매의 시간을 단축했다. 해외에서도 한국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넓혔고 동시에 한국영화계의 청신호를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14일 개봉한 ‘친구’의 후속작 ‘친구2’ 역시 개봉 전 미국 산타 모니카에서 열린 아메리칸필름마켓에서 미국, 일본, 대만에 선판매를 확정지으며 인기를 증명했다. ‘친구2’는 유행어와 친구신드롬을 일으켰던 2001 ‘친구’의 후속작이자 유오성, 김우빈의 조합,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때문에 이번 선판매 소식은 어찌보면 예상가능했던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친구2’의 판권을 구매한 미국 배급사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상’등 한국영화들을 성공적으로 배급한 바 있는 드림웨스트다. ‘친구2’는 12월 초 북미 전역 20개 이상 스크린에서 상영을 확정지었다. 일본 배급사인 낫카츠 주식회사는 ‘친구2’에 대해 강조하며 일본 내 흥행을 자신하기도 한 상황이다. 미국과 일본 외에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며 수출에 대한 끊임없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친구2’의 배급을 맡은 한 영화관계자는 “‘친구2’ 뿐 만 아니라 현재 한국영화들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영화관계자의 입장에서 기분이 좋다. 전작에 대한 기대와 곽경택 감독님, 배우들의 만남 등이 영화를 향한 기대감을 높여 대중들을 극장가로 인도하고 있다. 한국영화들의 선판매를 통해 국내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영화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동시에 영화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아 흥미롭고 기대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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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