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연기는 물론, 외모, 재치를 모두 겸비한 충무로 배우들이 대거 스크린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다니엘과 임창정, 주원, 김아중, 고수, 전도연, 공유, 박희순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개성만점 배우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2013년 하반기 스크린은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누가 가장 흥행을 견인하며 관객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볼만하다.
최다니엘은 ‘공모자들’ 후 1년 만에 ‘열한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열한시’는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영화다. 극에서 그는 시간 이동에 집착하는 우석과 대립하는 연구원 지완 역을 맡았다. 스마트해보이는 느낌을 강조해왔던 그이기에 또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바 있기에 신작에서 그가 보일 연기에 눈길이 쏠린다.
대한민국 대표 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도 1년 만의 신작 ‘창수’로 스크린을 찾았다. 코미디와 멜로, 스릴러, 액션 등 모든 작품을 이미 섭렵한 욕심쟁이 임창정은 이번에는 느와르에 도전해 영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로 분해 거친인생을 표현하는가하면, 내일을 만들고싶은 여자 손은서 덕분에 사랑에 푹 빠진 귀여운 남자의 모습 등 극과 극의 반전연기로 역시 임창정이라는 찬사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
주원과 김아중은 ‘캐치미’로 고수와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로 화려한 복귀를 알린다. 선남선녀 주원 김아중 커플은 ‘캐치미’에서 서로의 첫사랑이지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직업 때문에 안타까움을 안긴다. 잡을 수밖에 없는 남자와 잡힐 수 없는 여자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젊은 남녀들의 무한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고비드 고수와 칸의 여왕 전도연의 기막힌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집으로 가는 길’은 실화 ‘장미정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안타깝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실화와 두 배우의 만남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며 어서 베일을 벗길 학수고대하게 만든다.
부드러운 남자 공유와 박희순 역시 ‘용의자’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문을 두드렸다. ‘용의자’는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 분)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액션 영화다. 특히 공유가 대역없이 고난도 액션연기를 선보인 소식이 알려지면서 기대작으로 바짝 부상 중이다.
공유는 “관객들에게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주고싶다”고 자신의 액션연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기존의 한국영화에서 보였던 액션장면과 다른 차별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도가니’ 후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것이기에 스크린 속 공유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 영화를 통해 어떤 매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간기남’에서 귀여움과 섹시미로 여심을 자극한 박희순은 ‘용의자’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는 강한 결단력, 모두가 인정하는 실전 실력까지 갖춘 민대령 역을 맡았다. 그는 맡은 배역을 위해 머리를 자르고 얼굴을 검게 그을리는 등 외적인 변신도 강조해 민대령을 그대로 몸에 흡수했다.
사진=포스터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