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tvN에 따르면 지난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4’ 9화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편은 평균 8.1%(이하 닐슨코리다 유료플랫폼 집계 기준), 순간 최고 9.8%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 9일 방영된 8화 때의 평균 7.1%, 최고 8.6%를 가뿐이 넘어섰다. 또 한 번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5주차 만에 지난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전작인 ‘응답하라 1997’ 최고 시청률도 벌써 넘어섰다. TNmS 기준으로 ‘응답하라 1997’은 최종회 때 평균 7.6%, 최고 9.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올린 바 있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편에서는 ‘매직아이’와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이데아’를 소재로 당시를 회상하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994년 당시,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틀면 ‘피가 모자라’가 들린다는 루머가 돌아 사회적 이슈를 모았던 사건은 극중 미래의 부부인, 서태지 팬인 윤진(도희)과 삼천포(김성균)가 또 한 번 부딪히는 계기를 만들면서 묘한 재미를 안겼다.
특히 칠봉이(유연석) ‘매직아이 고백’은 단연 화제를 낳고 있다. 매직아이는 특정한 패턴이 있는 그림을 눈동자를 한곳으로 모으면서 쳐다보면 특정 그림이나 글씨가 보이는 것으로, 1990년대 당시 엄청난 인기를 누린 바 있다. ‘신촌 하숙’에도 매직아이 열풍이 찾아왔는데, 단번에 알아 맞히는 친구들에 비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나정(고아라)의 모습이 그려졌다. 칠봉이가 매직아이 속 하트로 마음을 표하려 했지만 나정은 이를 알아채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