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는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성주는 “과거 목회자인 아버지의 차가운 모습에 원망도 했지만 군대에 가면서 아버지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았다”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가 아버지의 사랑을 알았을 때 이미 아버지는 파킨슨병 초기 상태였다고. 김성주는 “최근 아버지 걸음걸이가 앞으로 쏠려 넘어지는 등 이상하다 싶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게 해드렸다는데 파킨슨병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늘 엄마와만 얘기하는 편이었다. 아버지는 그냥 우리 집 아버지이자 가족이었다. 아버지가 워낙 힘들게 사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빨리 성장해 아버지와 엄마는 힘든 환경에서 살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파킨슨병 진단 후 아버지가 저와 10년을 더 함께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쫓기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얼마 전 아버지와 병원에 갔는데 제가 아버지께 화내고 윽박지르더라. 아버지가 갑자기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아서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성주는 “아버지가 10년은 더 넘게 사셔야 한다. 해드리고 싶은 게 많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느끼지 못했던 정도 느끼고 싶다. 아버지가 진짜 건강하셔야 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아버지와 제 관계가 저와 민국이처럼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