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제국그룹의 서자 김탄을 연기 중인 이민호는 팬들로부터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멋지기도 하면서 귀엽고, 엉뚱한 매력의 김탄 캐릭터를 잘 드러낸 별명들이 눈길을 끈다.
우선 재벌가의 막내 김탄의 신분은 신데렐라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백마탄’ 왕자가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용모는 ‘조명탄’이라는 게 팬들의 평가다.
팬들은 또 “김탄의 정체를 알고 보면 대반전”이라며 “장난기는 ‘초딩탄’이요, 전교 석차는 ‘꼴등탄’”이라고 좋아하고 있다. 또 “‘내가 잘생긴 게 어제 오늘 일이냐?’고 너스레를 떠는 김탄의 모습은 ‘왕자병’에 걸린 ‘자뻑탄’”이라는 설명이다.
극 중 은상(박신혜)의 마음을 알지 못해 방황할 때는 ‘애가탄’, 철부지 엄마(김성령)의 돌출 행동에 속이 뒤집힐 때는 ‘속이탄’이다. 영도(김우빈)에게 발길질하는 동작은 ‘박력탄’이고 은상에게 키스하는 속도는 초고속 ‘번개탄’이라는 등 코믹한 별명들을 지어주고 있다.
김탄은 최근 약혼녀 라헬(김지원)과 양가 가족이 모인 가운데 자신의 출생 신분을 밝히며 ‘직격탄’을 터뜨리기도 했다. 아울러 사랑에 빠진 김탄은 은상의 남자관계를 24시간 감시하며 ‘질투 대마왕’이 되기도 한다는 것. 김탄의 이런 모습에 은상은 ‘의처증 꿈나무’라는 별명을 하나 더 추가했다.
한편 중반을 넘어선 ‘상속자들’은 이민호-김우빈-박신혜의 삼각관계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