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끝났다고 바로 나가면 안돼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놓쳐선 안되는 영상들이 있다. 영화에 대한 깊은 여운을 남기는 엔딩 쿠키 영상이다.
쿠키 영상은 영화 본편이 끝나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후 나오는 보너스 영상. 지난해 개봉한 영화 ‘신세계’ ‘배틀쉽’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577프로젝트’ 등에 이어서 올해도 ‘아이언맨3’ ‘더 울버린’ ‘화이’ ‘토르: 다크월드’ ‘블랙가스펠’까지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을 위한 보너스 선물을 준비했다.
사진=‘토르’, ‘블랙가스펠’ 포스터 |
또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낸다거나 영화에 속편이나 후편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공개하며, 생각지도 못한 배우가 깜짝 등장하기도 해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대표적으로 지난 10월30일 개봉한 ‘토르:다크월드’(이하 ‘토르2’)가 있다. 마블사는 자사가 제작한 작품에 쿠키 영상을 넣어 재치를 발휘하는 가운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쿠키영상을 2개나 준비한 것.
오랜 기다림과 함께 엔딩크레딧 끝에 공개되는 쿠키영상들은 영화 속 반전을 선사해 충격을 주거나 아쉬움이 남을 법한 남녀주인공들의 로맨스를 그려 관객들을 끝까지 흥분케 한다.
또한 쿠키 영상이 숨어있었다는 걸 미처 몰랐던 관객들은 아쉬움을 달래
이에 대해 한 영화 관계자는 “관객들에게 한번은 꼭 보여주고 싶은 장면일 때 보여주게 되는 영상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에 주옥같은 장면들과 의미가 있는 장면을 노출시키는 것”이라며 “영화 완성도에 도움이 될 때도 넣는다”고 설명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