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화신’보다 시청률 낮아…‘감동은 좋지만 웃음이 없네’
[MBN스타 김나영 기자] 저조한 시청률로 폐지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의 뒤를 이어 편성된 ‘심장이 뛴다’는 소방대원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내는 프로그램이다.
연예인들이 일선 소방서에서 근무하며 대원들을 도와 실제 소방업부를 수행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안전의식과 진정한 삶의 가치를 전한다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다.
연예인들이 직접 현장에 뛰어들어 도움을 받는 사람들의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내며 예능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는 호평받고 있지만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에도 3.5%(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시청률은 아직까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시청률은 요지부동이다.
생생한 현장을 담아 리얼 체험이라는 면모를 보여주며 카메라를 통해 소방대원들의 생활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나,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재미 부분이 미약하다.
마치 ‘119 구조대’ 혹은 ‘체험 삶의 현장’을 보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예능프로그램으로서는 다소 거리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물론 두 프로그램은 리얼 체험버라이어티라는 포맷 안에서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다. 군대와 소방서는 규칙과 안전사고를 방지해야하는 훈련을 받으며 상하관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이 군대 체험을 관찰하면서 이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하는 반면, ‘심장이 뛴다’는 생생한 현장을 전달해 동료애와 인내, 희생을 그리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각각 자신들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확실한 특색을 가지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심장이 뛴다’는 전 프로그램 ‘화신’의 시청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방송된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평균 3%대라는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날개를 펼치지
지난 12일 ‘심장이 뛴다’ 연예인 대원들은 명예소방관 위촉장까지 수여받았다. 훈훈하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지만 ‘화신’의 시청률보다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이로써 ‘심장이 뛴다’는 재미요소를 더하고 예능프로그램으로써 발돋움을 할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나영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