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초청으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한 것에 대해 비난하며 급기야 방송중지까지 요청했다.
하 의원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강연을 했다”며 “천안함 순국 장병을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이 논평에서 하 의원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천안함 잔해가 전시돼 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천안함 폭침을 ‘소설’로 규정하고 ‘내가 졌다’고 조롱하던 이외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그것이 ‘진짜 사나이’를 통해 방송된다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랬던 이외수가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돈가스가 맛있었다는 등의 한가한 소리를 하다니 이외수의 눈에는 국민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 천안함에서 희생된 장병들에 대해 아무런 미안함도 없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이번 초청강연을 주선한 측과 그것을 승인한 제2함대 사령부측에 모두 깊은 반성을 촉구한다”며 “MBC 측에는 즉각 공개사과와 함께, 해당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다. 천안함 유가족을 직접 찾아가 백배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소설가 이외수가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이하 ‘진짜 사나이’)의 초청으로 해군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을 한 것에 대한 입장을 표했고, 급기야 방송중지까지 요청했다. 사진=MBC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