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봤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 인천함에서 수병들과 기념사진”이라는 글을 올리며 해군 제2함대에서 강연한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이외수의 강연을 놓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정면으로 이를 비난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일 하태경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정부 발표 당시 이 씨가 트위터를 통해 정부 발표를 ‘소설’이란 표현으로 조롱했다”며 “천안함 폭침을 조롱하던 이외수가 천안함 사령부에서 힐링 콘서트 강연을 하다니 해당 부대 장교와 지휘관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으냐”고 비판했다.
현재 하태경 의원은 해당 부대 관계자들의 문책과 더불어 방송사의 공개 사과, 이외수 출연 부분에 대한 방송 중지를 요청한 상황.
이에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의원님. 군대 안 가려고 국적 포기한 고위층 자녀들보다 황당하겠냐. 나는 병역은 필했다”고 맞대응했다. 이어 “(북한의)소행일 리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경계에 실패했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내가 순국장병을 욕보였다면 의원님은 대한민국을 욕보이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다시 트위터를 통해 “자기 방어 논리가 군대 갔다 왔다 밖에 없다. 학생운동 하다 감옥 살아 군대 가고 싶어도 안 받아줘서 못 갔다”며
이에 대해 이외수는 “당신은 국민의 4대 의무인 국방의 의무조차 수행치 않으셨다. 당신은 국회에 앉아 계실 자격이 있느냐”라고 재차 반박하는 등 하태경 의원과 트위터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