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정우성과 이정재, 2013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자주 찾은 배우 설경구 송강호가 정면승부를 예고했다.
22일 오후 8시 55분부터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제34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된다. 쟁쟁한 후보들이 공개됐기에 영화상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진 상황이고 누가 최고의 영화인으로 축배를 들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3년도 어김없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신인감독상 등 다양한 후보가 올라 감히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특히 돋보이는 것은 절친 정우성 이정재가 남우조연상으로 만났고 ‘감시자들’ ‘스파이’ ‘소원’으로 웃음과 감동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설경구와 ‘설국열차’ ‘관상’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십분 발휘해 가치를 인정받은 송강호도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됐다.
앞서 정우성은 ‘감시자들’로 생애 첫 악역연기에 도전하며 연기변신과 흥행력을 모두 잡았다.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감시자들’은 빠른 속도로 흥행을 이어갔다. 이정재 역시 ‘관상’에서 야망 넘치는 수양대군으로 분해 그의 연기인생에 정점을 찍었다. 두 절친의 악연연기는 기대이상의 효과를 안기며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설경구와 송강호 역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답게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은 물론 호평을 받았다. 지겨울만큼 스크린에 자주 등장했지만 작품마다 맡은 배역을 그대로 몸에 흡수해 카멜레온같은 모습으로 새롭게 대중을 찾았다. 진정한 팔색조를 여감없이 과시하며 두 배우 중 누가 승자로 거듭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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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