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헬로루키 출신 뮤지션 XX입니다”
‘헬로루키’는 EBS의 음악프로그램 ‘스페이스 공감’에서 진행 중인 신인 발굴 프로젝트다. 신인 발굴 프로젝트라고 해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상케 하지만 그 성격은 완전히 다르다.
↑ 사진=스페이스 공감 제공 |
1차 음원 접수를 받기 시작하며, 매달 1차 음원 심사를 통과한 7팀을 대상으로 2차 공개 오디션을 연다. 2차 라이브 무대 심사를 거쳐 매달 2팀의 ‘이달의 헬로루키’가 탄생한다. ‘이달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2팀은 ‘스페이스 공감’ 홀에서 단독 공연을 할 기회가 주어지며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소개되기도 한다. 특히 연말결선무대에 오를 기회가 주어지면서 이들 중에서 ‘올해의 헬로루키’를 선정한다.
참가자들끼리의 날카로운 신경전과 악마의 편집은 찾아볼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심사평만 남을 뿐이다.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참가자들에겐 피과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다.
그런 ‘헬로루키’가 탄생한 지도 벌써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 시간 동안에 많은 뮤지션들이 ‘헬로루키’를 거쳐갔고 ‘이달의 헬로루키’나 ‘올해의 헬로루키’로 선정된 이들도 상당수다.
↑ 사진=스페이스공감 제공 |
2008년은 ‘올해의 헬로루키’부터 유난히 화려했다. 대상은 국카스텐, 특별상에 한음파, 인기상은 장기하와 얼굴들이 차지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인디 음악의 대중화에 한 몫을 했으며 국카스텐도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서 독보적인 색을 자랑한 바 있다. 한음파는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인디신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09년을 빛낸 뮤지션들은 아폴로 18, 좋아서 하는 밴드, 로맨틱 펀치, 몽니, 고고보이스, 게이트 플라워즈, 노리플라이, 데이브레이크 등 현대 홍대신에서 탄탄한 고정 팬층을 자랑하는 밴드들이다. 특히 여성 팬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뮤지션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2010년에 랄라스윗, 아침, 2011년 최고은, 보니, 잠비나이, 2012년 전기뱀장어 등의 뮤지션들이 ‘헬로루키’를 빛냈다. 지난해인 2014년엔 크랜필드가 대상을 차지했다. 크랜필드는 ‘헬로루키’ 뿐만이 아니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신인 개발 프로그램인 ‘K루키즈’에서도 최종 6팀으로 선정되며 관심을 모았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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