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하정우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고충을 토로했다.
하정우는 5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감독 겸 주연을 맡으니 연기하면서 ‘컷’을 외쳐야 했다. 특히 오열하는 감정 연기 후 ‘컷’을 말하는 게 가장 민망했다”고 밝혔다.
하정우는 “처음 영화 ‘허삼관’ 제작사에서 주연 제안이 왔고 감독을 물색하던 중 적당한 인물이 없어 내게 감독직도 함께 제안했다. 정말 꿈만 같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연기를 하면서 디렉션을 줘야해서 굉장히 민망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쯤에도 감정 연기를 하면서 디렉션을 주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 배우들에게도 ‘컷’을 외치기 미안해 고개를 숙이고 작게 외쳤다. 그게 나만의 방법이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 말에 이경규는 “나도 영화 ‘복수혈전’에서 감독과 주연을 맡아봐서 이 느낌 잘 안다”고 동조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한편 ‘힐링캠프’에서는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 촬영 에피소드부터 요리 노하우, 자신의 매력 등 여러 얘기를 쏟아내 재미를 더했다.
사진= 힐링 방송 캡처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