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CCTV라도 설치해 둔 걸까. 옹기종이 TV 앞에 모여앉아 방송을 시청하며 보이는 다양한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낯설지 않다. 우리들의 일상을 담은 신선한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작정하고 본방사수’에는 배우 김부선, 그의 딸 이미소와 개그맨 장동민 가족, 그리고 다양한 일반인 가족들의 TV 앞 일상이 그려졌다.
다양한 가족들은 TV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예능, 시사, 다큐, 뉴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은 바뀌는 장면, 장면에 반응하며 담소를 나누었고 프로그램에 출연자에 대한 이야기부터 장면을 보며 느끼는 현재의 감정을 토해내며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일반인들의 출연도 흥미로웠다. 마치 시청자들의 일상을 그대로 TV에 옮겨놓은 듯한 낯설지 않은 TV 시청을 하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이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었으며, 공감대도 형성할 수 있었다.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장동민 가족과, 김부선 이미소 모녀 그리고 8팀의 개성 넘치는 일반인 그룹이 각자 TV를 보며 웃고 울고 수다를 떠는 모습들을 통해 진한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프로그램.
무엇보다 역발상으로 시청자에게 카메라를 돌린 반전은 ‘작정하고 본방사수’만의 특징으로 꼽힐만하다. 또 어떤 특정 연령대의 시청자를 두고 관찰을 하기보다는 다양한 연령대의 이웃들을 모아 일상을 공개한 모습은 신선하면서도 익숙한 모습이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일조했다.
‘작정하고 본방사수’는 보너스로 장동민, 김부선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본인의 반응과 다른 일반 가족들의 반응 등을 살펴봤으며, 보는 그대로의 감정을 내뱉는 모습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