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요일 안방극장 장악을 예고한 ‘스파이’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탄탄한 연출과 재미, 배우들의 명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스파이’에서 2% 부족한 김재중의 연기가 아쉬움을 자아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에는 김선우(김재중 분)과 엄마 박혜림(배종옥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그려졌다.
국정원 요원인 김선우는 중국 심양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임무 실패로 인해 문책을 당했다. 이후 대북정보 분석팀 소속으로 배치 받게 된 그는 송중혁(김민재 분), 김현태(조달환 분), 노은아(류혜영 분) 등과 함께 북한 공작원을 뒤쫓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트라이앵글’ ‘닥터 진’ ‘보스를 지켜라’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던 김재중에 대한 변신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KBS 드라마 입성은 처음이었기에 그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었다.
그러나 명연기자들 사이에 있어서였을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그의 연기는 아쉬움을 자아냈고, 몰입도도 떨어뜨리는 역효과까지 낳았다.
정확하지 않은 발음과 어색한 연기가 드라마를 집중하고 있는 시청자들의 눈에 밟혔고, 이전과 별다를 바 없는 연기력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고성희와 달달함을 나누는 장면에서는 오글거림까지 선사했다.
지루함을 주지 않는 빠른 전개와 탄탄한 연출력, 재미, 작품성, 스토리 삼박자를 고루 갖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는 ‘스파이’에서 김재중의 연기는 하나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