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정예인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1월 극장가에 가족 영화 바람이 분다.
방학 시즌을 맞이해 작년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체 관람가 영화가 연이어 개봉했다. 영화 ‘마다가스카의 펭귄’, ‘패딩턴’,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이어 오는 21일에는 ‘빅 히어로’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가족 영화는 눈에 띠게 높은 성적을 내지는 않지만 꾸준히 활약 중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30만1545명을 동원하며 3위에 올랐고, ‘패딩턴’ 역시 14만2507명을 동원하며 5위에 올랐다. 14일에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이날 일별 박스오피스에 7만7409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31일 개봉해 꾸준히 선방하고 있는 ‘마다가스카의 펭귄’은 날 때부터 남달랐던 악동 스키퍼, 코왈스키, 리코, 프라이빗 펭귄 4총사가 비밀 조직 노스윈드와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을 구할 작전을 펼친다. 그들의 앞에 복수심에 불타는 문어박사 옥토브레인이 나타나지만, 펭귄 4인방은 그를 무찌르기 위해 특급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 어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개봉한 ‘패딩턴’ 역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패딩턴’은 영국의 대표 동화 ‘내 이름은 패딩턴’의 주인공을 영화 속에 담았다. 말썽장이 곰 패딩턴이 새로운 가족을 찾아 나서면서 펼쳐지는 런던 여행기를 그렸다. 악당 박제사 밀리센트(니콜 키드먼 분)는 패딩턴이 말하는 곰이라는 이유로 박제시키려 한다. 패딩턴은 밀리센트와 맞붙으며 슬랩스틱 코미디를 펼친다.
지난 14일 개봉한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에서는 모두가 잠이 든 시각 박물관 안에 남은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인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은 이를 십분 살려 박물관 재개장 전야 이벤트를 개최한다. 그러나 전시물들이 살아 움직이게 할 수 있는 황금석판이 문제를 일으켜 다시 살아나지 못할 위기에 처하고, 황금석판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전시물들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으로 향한다.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 영화들 사이에서 ‘빅히어로’가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 히어로’는 마블 코믹스의 기술과 디즈니의 감성을 결합한 애니메이션으로 천재 공학도 형제, 테디와 히로가 만든 힐링 로봇 베이맥스가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상진, 김시윤 등 한국인 애니메이터가 참여하고 배우 다니엘 헤니가 목소리 연기를 맡아 화제 된 바 있다.
정예인 기자 yein6120@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