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자신의 남편들과 어머니, 오빠의 눈을 찔러 실명시킨 후 보험금을 타낸 여자의 이야기가 다뤄졌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안의 정적을 깨는 비명 소리가 한 여자의 집을 가득 메웠습니다.
비명 소리의 주인공은 화영(가명)씨의 어머니였습니다. 갑자기 그의 어머니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런데 오빠마저 앞이 보이지 않는다며 화영을 찾습니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친정집에서 살던 화영은 하루 아침에 어머니와 오빠 마저 모두 실명이 됐습니다.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화영이 집을 비운 사이, 집에 불까지 난 것입니다.
그러나 얼마 후 오빠의 여자친구인 지민(가명)씨는 화영을 방화범으로 신고했습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또 다른 진실, 화영의 전 남편들 역시 실명이 됐었다는 것입니다.
드러난 진실은 참혹했습니다.
화영은 엄마와 오빠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눈을 바늘로 찔렀습니다.
사고로 인한 실명으로 거짓 신고해 2억 7천여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던 것.
최화영은 결혼 전 보험설계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었습니다.
보험 설계사로 근무한 경력은 짧았지만 보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었습니다.
결국 최화영은 사망 다음으로 보험금 수령액이 높다는 게 실명이라는 점을 알고 엄마와 오빠에게도 주스로 수면제를 먹인 후 바늘로 눈을 찔러 실명에 이르게 했습니다.
그리고 보험 수령액도 어머니 이름으로 된 보험은 오빠가 받게 하고, 오빠의 보험 수령액은 어머니가 받도록 해서 완벽한 범죄를 꿈꿨습니다.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