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올리브TV ‘올리브쇼 2015’의 기자간담회는 맛있는 음식과 훈남 셰프들의 훈훈함이 공존하는 유쾌한 현장이었다.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CJ E&M 가양동 스튜디오에서는 올리브TV ‘올리브쇼 2015’(이하 ‘올리브쇼’)의 현장공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MC인 배우 김지호, 방송인 홍진호와 전문셰프군단인 요리사 최현석, 오세득, 이찬오, 남성렬과 신상호 PD가 참석했다.
이날 ‘올리브쇼’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촬영이 실제로 진행되는 것처럼 최현석 셰프가 5분 레시피를 선보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 셰프는 “취재진 앞에서 요리를 하려니 많이 떨린다”며 촬영장을 가득 메운 취재진의 호기심 어린 시선들을 낯설어했다.
↑ 사진제공=CJ E&M |
하지만 물이 끓자 최현석 셰프는 프로답게 척척 요리를 진행해나갔다. 이날도 보조로 나선 셰프 보조 홍진호는 최현석 셰프의 옆에서 떠나지 않고 그를 보조하는 것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여전히 홍진호는 ‘요리 미생’이었다. 그는 파스타 면발을 ‘잔치 국수 면발’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연신 실수를 연발해 결국 최 셰프로부터 “각종 요리 용어들이 홍진호 씨를 만나고 험한 꼴을 많이 당했다”는 타박을 들어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최 셰프의 손끝에서 마련된 음식은 명란젓이 들어간 명란카펠리니였다. 크림 소스와 명란젓, 차갑게 식혀진 가느다란 면발이 어우러져 독특한 맛을 자아냈다. 딱 5분은 아니었지만, 약 15분 정도가 넘어가지 않는 시간이 소요됐다. 취재진을 위해 약 10인분의 파스타를 만든 시간 치고는 굉장히 짧았다.
보글보글 물이 끓는 소리와 맛있는 냄새, 도마 위에서 재료들을 써는 소리들이 어우러진 현장은 다른 취재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그야말로 오감을 자극하는 현장 분위기에 취재진이 낯선 셰프들도 금세 분위기에 적응했고, MC들도 힘이 나는 모습이었다.
또한 참여한 셰프들은 전부 준수한 외모에 깔끔한 셰프복을 차려입고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신상호 CP가 말한 대로 “요리 실력을 갖추되, 외모는 ‘저런 셰프가 음식을 만들어준다면 어떨까’하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의 음식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의 언어 능력”을 지닌 셰프들이었다.
↑ 사진제공=CJ E&M |
셰프들의 서로에 대한 디스와 우정 사이를 넘나드는 입담과 홍진호의 어리바리한 요리 미생의 모습, 새로운 ‘먹방’ 아이콘으로 등극한 김지호는 꾸밈없이 촬영장 그대로의 모습을 보이면서 나름의 케미를 선보였다. 이들의 화기애애한 모습과 맛있게 먹는 김지호, 홍지호의 ‘먹방’만으로도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맛있는 냄새와 요리를 만드는 소리들에 훈훈한 셰프들의 매력까지, ‘올리브쇼’의 현장 공개는 그야말로 ‘오감 만족’ 현장이었다. 꾸밈없는 셰프들의 입담과 김지호-홍진호의 ‘먹방’, 따라하기 쉬운 레시피들로 채워지는 ‘올리브쇼’가 앞으로 시청자들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올리브쇼’는 올리브쇼 셰프 군단의 레시피가 담긴 셰프들의 푸드 가이드로, 이번 시즌에는 김지호가 메인 MC를. 홍진호가 셰프 보조를 맡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