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빛나거나 미치거나’의 임주환이 오연서에 슬픈 과거를 고백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5회에서는 신율(오연서 분)을 찾아온 왕욱(임주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왕욱은 “꽃신이 하도 주인을 애타게 그리워해서 말이다”고 말하며 신율에 꽃신을 전했고, 신율은 “감사하다. 꽃신에 대한 답례를 하겠다”고 말하며 차를 대접했다.
↑ 사진=빛나거나미치거나 방송 캡처 |
이어 왕욱은 앞서 방문한 날을 회상하며 “그날 내가 정신이 없어서 설명을 다 듣고도 물건을 하나도 사지 않았다. 나를 욕하지 않았냐”고 농담을 했고, “저 꽃신을 보고 풀렸다”고 응수하는 신율에 “안 가져 왔으면 큰일날 뻔했다. 그날 받은 물건을 사려고 왔다. 그날 이 접시에 대한 설명만 못 들었다”고 한 접시를 가리켰다.
신율은 “이 접시를 만든 사람은 아름다운 부인을 두었는데, 왕이 그 공예사의 부인을 뺏어버렸다. 공예사의 부인은 공예사를 살리려고 왕에게 갔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예사는 생전에 부인이 좋아했던 이 접시만 만들었고, 이런 말을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
이에 왕욱은 “당신을 사랑해요, 영원히”라고 그 접시에 새겨진 말을 말하며 “이 접시에 애착이 간 것이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신율은 “이 접시에 누군가가 슬픔을 다 토해내면 받아서 다 사라지게 해달라고 주문을 걸었다고 한다. 한 번 해보시겠냐”고 접시를 내밀었다.
접시를 손에 쥔 왕욱은 “정말 사랑했던 여인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여인은 국혼으로 아버지의 아내가 됐고, 목숨을 끊었다. 우리가 함께 했던 그곳에서”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신율에 고백했고, 신율은 “이제 그 슬픔이 다 날아갔다”고 말하며 왕욱을 위로했다.
이어 왕욱은 신율에 “이젠 내 사람을 절대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응원하겠다는 신율에 “이를 잊지 말아라”고 말했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