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글램 다희(21·본명 김다희)가 항소에서 기존 법률대리인 대신 법무법인 평안만을 선임했다.
법원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각각 징역 1년2월과 1년을 선고받은 이지연과 다희의 항소를 받아들여 2일 이 사건을 상소법원으로 송부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기존 법률대리인이었던 법무법인 정률(이지연)과 민(김다희) 대신 평안만을 공동선임했다.
평안은 안대희(60) 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3일 설립한 로펌이다. 안 전 대법관이 대표 변호사로 있으며, 부장판사 출신 정한익 변호사 등 다수의 변호사가 재직하고 있다.
이지연과 다희는 평안의 김설인, 김철 변호사를 동시에 선임했다. 이 가운데 김철 변호사는 지난해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가수 송대관 부부의 항소심을 맡기도 했다.
앞서 이지연과 다희는 지난달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나 나이가 어리고 초범인 점,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려해 각각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6일 만인 같은 달 21일 항소장을 일제히 제출했고, 검찰 측도 함께 항소했다.
한편 이지연과 다희는 이병헌에게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50억 원을 요구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검찰로부터 구속기소됐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