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팀] ※ 조사 기간 = 2015년 1월31일~2015년 2월6일
배우 한효주가 출연한 영화 ‘쎄시봉’을 바라보는 일부의 시선은 그다지 곱지 않았다. 한효주 가족의 문제로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고, 지금까지도 마찬가지다. 군사법원 판결도 소용없다.
5일 개봉한 ‘쎄시봉’ 흥행에 걸림돌일 요소였으나, 그럼에도 또 다른 주연배우 정우를 향한 기대감이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나다. 개봉 첫날 성적은 9만여 명,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이후 오랜만에 관객을 찾는 그이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은 것도 감출 수 없었다. 정우의 연기도 좋고, 중저음의 목소리로 노래 부르는 모습은 앞서 예고편을 통해 소개됐는데, 반응이 처음부터 뜨겁다. 미국민요 ‘웬 더 세인츠 고 마칭 인’(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의 화음하며, 정우가 날리는 윙크에 여성 관객들은 쓰러졌다.
정우는 순수한 매력남으로 또 한 번 여심을 사로잡는다. 이제 고아라와의 ‘케미’는 잊어도 될 만하다. ‘응사’와 바뀌지 않은 듯 바뀐 모습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몇 해 전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했던 ‘쎄시봉’의 노래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을 수 있는 것도 흥미롭다. 사람의 마음을 동하게 하는 노래와 누구나 간직한 첫사랑의 감정을 잘 건드렸다. 드라마 ‘미생’으로 사랑받은 강하늘도 출연하니, 폭탄은 터지지 않으리라 전망된다.
매니지먼트사 BH엔터테인먼트와 투자배급사롯데 엔터테인먼트는 몇 달째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배우인 한효주 문제도 있지만, 이병헌이 걸그룹 글램의 다희-모델 이지연과 관련된 사건이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50억 협박’ 사건의 피해자이지만 대중은 도의적 책임을 요구하는지, 이병헌을 향한 반응이 나쁘다. 좋지 않은 정도라고 표현할 수 없이 무척 나쁘기만 하다. 이제는 좋은 연기로만은 이 어려움을 뚫고 전진해나갈 수 없을 정도인 듯하다.
아내인 배우 이민정이 임신하고, 아내와 아이를 위해 특별한 파티까지 열어줬다고 하는데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소속사나 지인들이 이병헌의 어떤 것이라도 언급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게 이 바닥 평가다. 뭐만 했다 하면 비난 일색이다.
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이병헌이 출연한 외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국내 배급하기로 하고, 파라마운트와 손을 잡았다. ‘터미네이터’가 한국에서도 흥행한 시리즈 중에 한 편이긴 하나 예전만큼의 인기가 있을까 의문이다.
롯데엔터는 이병헌이 주연한 ‘협녀: 칼의 기억’ 개봉도 준비하고 있다. 정면돌파를 선택한 롯데엔터와 비난을 받고 있는 BH엔터가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이 빚은 몸매'라는 찬사를 받으며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이가 있다. 모델 출신 방송인 유승옥(24)이다. 유승옥은 동양인 최초로 '머슬마니아 라스베이거스 세계대회'에서 입상했다. 이후 그는 SBS '스타킹'에 출연, 'SNS 핫 보디 몸매 종결자'라는 수식어와 함께 수일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기억하는 이가 있을 지 모르겠지만 그는 과거 최홍만과 '미녀와 야수'라는 팀을 결성, 가수로도 활약했다. 일각에서는 유승옥을 두고, '몸매로 뜬' 클라라의 대체 주자로 평가하는 이도 있다. 실제로 그는 SBS플러스 드라마 '도도하라' 등 배우로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왔으나 몸매로 이슈가 되기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터다.
그러한 그가 이제 주연 자리까지 꿰찼다. 50부작 웹드라마 '소녀연애사(가제)'의 여주인공이다.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 '세친구', '남자셋여자셋' 등을 연출했던 김성덕 감독의 만드는 작품이다. 그저 그런 웹드라마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지켜보는 눈이 많을 수록 말이 많아진다. 실패에 대한 부담은 커진다. 아직 확실히 검증된 바는 없는 유승옥이다. 그가 배우로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제작사인 이김프로덕션 측은 "그가 인기를 얻기 전인 약 3개월 전 이미 캐스팅 됐다"는 말로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줬다.
평균 시청률 12%. 일요 예능 동시간대 2위. 화려한 명성과 달리 ‘K팝스타4’를 향한 기대와 관심이 점점 사그라들고 있다.
발표만 되면 차트를 휩쓸었던 과거와는 달리, 음원 돌풍은 오히려 약해졌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실력자들이 살아남지만 음원 성적은 오히려 예선 때보다 부진한 모양새다. 그나마 우승 후보 정승환이 체면치레를 겨우 해주고 있는 정도다.
승부 자체에 대한 흥미도 떨어졌다.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지닌 경쟁자들의 경합이 아쉽다. 서로 다른 색깔의 심사위원들이 선보이는 파격적인 무대가 없어졌다.
과거 순수한 소울만으로 시선을 끌다가 보아를 통해 힙합 보이로 태어난 방예담의 무대라던가, 가창력은 부족하지만 재치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승훈이라던가, 또 장점을 더 극대화시킨 이하이의 무대 등 생동감 넘치는 예측불허의 에너지가 사라졌다.
참가자들의 자작곡이 많은 것은 긍정적이나 화려한 볼거리나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부족해진 것이 딜레마다. 무대가 너무 담백해져서인지, 심사위원들이 오히려 자극적이 됐다. 매 시즌 논란에 올랐던 ‘과도한 칭찬’에 시청자는 이미 지쳐 버린지 오래. 참가자들의 노래보다 심사위원의 말
결과적으로 예선 라운드와 비교해 확연하게 성장했다거나, 선입견을 완전히 깬 반전 무대를 보여준 출연자를 찾기 힘들다. 이는 곧 다음을 기대하도록 하는 ‘매력’이 상실됐음을 의미한다. 캐스팅 오디션을 마친 상황에서도 주목받는 출연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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