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SBS 월화드라마 ‘펀치’와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평행이론이 눈길을 끈다.
SBS관계자는 9일 오후 ‘펀치’와 ‘별그대’의 재밌는 평행이론 3가지를 제기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첫째 ‘펀치’ 박정환(김래원 분)과 ‘별그대’ 도민준(김수현 분)은 시간이 정해진 삶을 살고 있다.
검사 박정환은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3개월이라는 남은 시간동안 그는 검사로서의 자존심을 찾기 위해 검찰총장 이태준(조재현 분)과 전 법무부장관 윤지숙(최명길 분), 그리고 변호사가 된 조강재(박혁권 분)와 치열하게 두뇌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 사진제공=SBS |
‘별그대’ 도민준도 시간의 굴레에 갇혀있다. 400여 년간 한국에서 살아왔지만, 어느 순간 3개월 뒤 자신의 별로 돌아 가야함을 깨달은 것. 이를 알게 된 천송이(전지현 분)는 절망했지만, 마지막에 둘은 가까스로 연인이 되면서 행복을 찾는 결말을 맞이했다.
두 번째 평행이론은 절벽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펀치’와 ‘별그대’에서 절벽은 운명의 장소로 그려졌다. ‘펀치’의 경우 박정환은 검찰총장이 되길 원하는 이태준에게 믿음을 주기도 했고, 또한 결별을 선언한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이태준이 형인 이태섭(이기영 분)을 잃으며 충격에 휩싸였던 공간이기도 하다.
‘별그대’의 절벽에서 극초반 조선으로 온 도민준은 절벽으로 떨어질 뻔했던 이화를 시간정지능력으로 구해내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400년이 지난 뒤 그는 같은 절벽에서 소시오패스인 이재경(신성록 분) 때문에 차가 떨어질 뻔한 천송이를 초능력을 발휘해 살려냈다. 절벽이 두 주인공의 운명적 공간이 된 셈이다.
두 드라마의 마지막 접점은 다양한 먹방(먹는 방송)이다. ‘펀치’ 속에서는 짜장면이, ‘별그대’에서는 치맥(치킨+맥주)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펀치’에서는 박정환과 이태준이 동료에서 적으로 변하는 과정을 짜장면 먹방으로 암시했다.
또한 ‘별그대’에서는 천송이가 “비오는 날에는 치맥이지”라는 대사와 함께 맛깔나는 먹방을 보여줘 중국 내 치맥 열풍을 가져오기도 했다.
한편, ‘펀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