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김성호 감독)이 재개봉한다. 관객들의 힘이 모인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작년 12월 31일 개봉한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이하 개훔방)은 어제(12일) 전국적인 상영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개봉 후 40여 일 만이다.
그간 SNS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 등을 통해 관객들의 상영관 확대 요청이 있어왔다. 특히 예술영화관들의 자발적인 장기 상영 결정은 물론 일반 상영관까지 확대 상영되는 덕분에 더욱 다양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재개봉에는 개그맨 박휘순의 자발적 대관을 시작으로 타블로, 김수미, 진구, 임원희 등 동료 연예인들의 대관 릴레이가 힘이 됐다. 영화를 사랑하는 파워블로거 등 일반관객들의 대관까지 이어지며 연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또 음악감독 강민국 등 영화 스태프의 참여는 물론 한국청소년재단, 아역배우 에이전시 KL그룹, 한국불교청년회&한국민족문화연구원&대한미용사회중앙회, 민주노총 서울 남동지구협의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대관 릴레이에 참여했다.
안철수 의원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상영회를 개최했고, 이틀 전인 11일에는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도 초청 상영회를 진행했다.
곧 다가올 설 연휴가 다가오는 데다, 봄
한편 ‘개훔방’은 미국 여류작가 바바라 오코너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사업 실패로 아빠와 함께 집까지 사라져 하루아침에 피자배달차를 지붕 삼아 살아가게 된 소녀가 집을 얻기 위해 도둑질을 모의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그린다. 김혜자, 최민수, 강혜정, 이천희, 이레 등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