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62.4%를 기록, 외화가 기록한 37.6%를 크게 앞섰다.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 덕이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1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관련 보도자료 및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4.8%(112만명)가 감소했고, 매출액은 1.3%(22억원) 증가했다.
1월 전체영화 관객 수는 2248만명, 총 매출액은 176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관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극장 가격차별화정책 등으로 평균 관람요금이 상승해 전체 매출액은 다소 증가했다. 2015년 1월 평균 관람요금은 7841원으로 2014년 1월 평균 관람요금 7379원보다 6.3% 증가했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국제시장’은 1월 한 달에만 721만명을 동원, 영향을 끼쳤다. 할리우드 영화 ‘테이큰 3’은 186만명, ‘오늘의 연애’가 176만명, ‘강남 1970’은 161만명,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펭귄’이 151만명이 봤다. 흥행 상위 10위에는 한국영화 6편과 미국영화 4편으로 한국영화가 우세했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는 ‘국제시장’ ‘오늘의 연애’ 등 4편을 배급하며 총 관객 수 1048만명을 동원한 CJ E&M(주)이 관객 점유율 46.8%로 1위를 기록했다. ‘테이큰 3’ ‘박물관이 살아있다: 비밀의 무덤’ 등 6편을 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가 총 관객 293만명, 13.1%의 관객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강남 1970’ 등 2.5편(공동배급 포함)을 배급한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가 167만명(7.5% 점유율)으로 3위, ‘빅 히어로’ 등 2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주)가 151만명(6.7% 점유율)으로 4위, ‘기술자들’ 등 4편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40만명
다양성 영화에서는 기록적인 흥행 성적을 남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1월 한 달에만 94만 관객을 동원했다. 다양성 영화 총 관객 수의 74.3%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났다. ‘눈의 여왕2’가 12만 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 셰프’ ‘내일을 위한 시간’ ‘마미’ 등이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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