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오는 3월5일 개봉예정인 영화 ‘버드맨’이 일찌감치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OSCAR)이 진행됐다. 할리우드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Neil Patrick Harris)가 진행을 맡았다.
국내에선 23일(한국시간) 오전 10시부터 채널 CGV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아나운서 겸 MC 정지영이 진행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슈퍼 히어로 ‘버드맨’으로 톱스타의 인기를 누렸던 할리우드 배우가 예전의 꿈과 명성을 되찾기 위해 브로드웨이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버드맨’은 주인공이 배우일 뿐, 꿈과 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기에 누구나 공감 가능하다. 주인공 마이클 키튼(Michael Keaton)의 좌절, 행복, 도전이 스크린을 찢고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힘을 합친 제작진 역시 수준급 실력으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21그램’ ‘바벨’ ‘비우티풀’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과 ‘그래비티’ 촬영 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나를 찾아줘’ ‘노예 12년’ ‘블랙 스완’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내용, OST, 촬영 기법 뭐하나 빠질게 없다. 이는 89만9821번 재생된 1차 예고편과 8만1576번 재생된 메인 예고편, 평점 8.67(네이버 영화 기준)이 증명하고 있다.
때문에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노미네이트 소식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랜드 부타페스트 호텔’과 나란히 최다 노미네이트 돼 치열한 경쟁을 암시하기도 했다. ‘버드맨’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4개 부문을 수상하며 예고했던 결과를 보여줬고, 경쟁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역시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그러나 시상식의 핵심인 작품상과 감독상은 ‘버드맨’이 차지했기에 이미 대중성은 인정받은 셈이고, 후반 10여분을 제외하고는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한 것처럼 편집됐기에 주인공의 감정선이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진다. 이를 인정하듯 촬영상까지 거머쥐었다.
‘버드맨’ 홍보를 맡은 홍보사의 한 관계자는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77만5576명) 보다 높은 스코어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일반시사 당시, 흥미롭다 또는 배우의 연기가 좋다,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이 좋다. 제작진이 어마어마해 기대된다 등 호감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사진=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