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꽃 피는 3월 봄날이 찾아왔다. 3월을 앞둔 2월 마지막 주에는 인디 가요계에도 봄날을 맞아 따뜻하고 상큼 발랄한 음악들로 꽃을 피웠다.
불독맨션으로 2년간 활동을 해왔던 이한철이 자신의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봄날’이라는 앨범 타이틀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앨범에서 이한철은 사랑스럽고 밝은 봄날의 사운드를 들려준다.
포크를 기반으로 재즈, 컨츄리 음악까지 도전한 이한철은 봄날의 설레임을 청량한 보이스로 담아냈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에서 깜짝 선보였던 ‘연애할래요?’를 비롯해 킹스턴 루디스카가 참여한 ‘봄날의 합창’, 김소월 시인의 작품으로 곡을 만든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등 다양한 곡들이 설레는 봄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개성 넘치는 보이스와 흥겨운 사운드와 멜로디가 듣는 이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특히 타이틀곡인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는 트럼펫터 최우성의 참여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완성했다.
일렉트로닉 팝 밴드 골드문트의 멤버인 스트레이가 첫 솔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스트레이는 첫 싱글 ‘마이 해피 리틀 필’(My Happy Little Pill)로 기존의 골드문트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전기흐른의 흐른이 참여한 이 곡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뮤지션들의 리믹스로 완성됐다.
EBS ‘스페이스 공감’ 2014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한국컨텐츠진흥원 주관 신인뮤지션 발굴 프로젝트 2014 ‘K-루키즈’에 선정된 크랜필드가 EP ‘파란그림’을 발표했다.
정규 1집 이후 1년 만에 내놓는 앨범인 ‘파란 그림’은 브리티쉬 팝, 신스팝, 싸이키델릭, 발라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곡들로 채워져있다. 앨범 타이틀과 수록곡들과 딱 맞는 CD 디자인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다.
◇ 명랑 듀오 신현희와김루트가 돌아왔다
유일한 싱글 발매곡 ‘캡송’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더 신현희와김루트가 오랜 시간 끝에 첫 EP를 발매했다. 그 동안 다양한 공연과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실력을 쌓은 신현희와김루트는 기존에 자신들이 가진 색에 새로운 색까지 더했다.
신현희의 깜찍한 내레이션과 보이스가 담긴 ‘오빠야’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풋풋한 짝사랑의 감정을 담은 ‘오빠야’는 이제 공연장이 아닌 음원으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봄날의 설렘과 닮은 ‘오빠야’, 외모지상주의를 겨냥한 ‘신현희와 김루트’는 재치 넘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반면 ‘편한노래’와 ‘날개’는 신현희의 성숙한 보이스가 돋보이는 곡으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